ID Password  
  Forgot Password or ID | Sign Up  
 
     
Welcome to KoreanFest.com
 

<가을비 소고>

<가을비 소고>

-오은 시인-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길을 걷다 아이가 엄마에게 하는 말을 듣는다. 우산 밖으로 새어 나오는 경쾌한 목소리다. “엄마, 지금 오는 비는 여름비야, 가을비야?” 질문을 들은 엄마의 우산이 앞뒤로 펄럭인다. 

아마도 아이의 급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했을 것이다. 여름비와 가을비란 단어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했을지도 모른다. 나는 여름비라고 생각했다. 

비에도 특유의 냄새가 있는데, 오늘의 냄새는 확실히 여름에 가까웠다. 엄마의 대답은 명쾌했다. “가을비겠지?”

익은 것들이 무르익는 계절, 태풍에 이은 가을장마 소식에 마음이 무겁지만 별 탈 없이 지나가기를 바라며 조심조심 걸었다. 지구가 병들기 시작한 후로 계절은 쉽게 바뀌지 않는 것 같다. 

자연에 사람의 힘을 더하고, 그것을 무분별하게 개발하면서 진통은 더욱 심해졌다. 그냥 둬야 하는 것, 저절로 흘러갈 수 있게 지켜줘야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봄가을이 짧아지는 데는, 그리고 예상치 못한 감염병이 창궐하는 데는 인간의 책임이 크다. 여름에 찾아오는 무더위와 장마가 자연 현상이라면 전 지구적으로 상승하는 기온과 해수면 높이는 인위의 결과다.

가을은 으레 한 해의 세 번째 철로 인식되지만, 가을의 다른 뜻도 있다. “벼나 보리 따위의 농작물을 거두어들임. 또는 그런 일”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가을하다’ 라는 동사로 활용되기도 한다. 말 그대로 가을에 가을하는 셈이다. 익은 것을 수확하는 계절 답게 가을에서 파생한 단어도 참 많다. “가을철에 입는 옷이나 쓰는 물건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을 가리켜 ‘가을 것’ 이라고 한다. 

물론 봄 것, 여름 것, 겨울 것이라는 단어도 있다. 늦가을을 가리켜 ‘서릿가을’ 이라고 칭하기도 하고 “다음 해의 농사에 대비하여, 가을에 논밭을 미리 갈아 두는 일” 을 ‘가을 갈이’ 라고 부른다. 가을은 수확하면서 대비하는 계절인 셈이다.

얼마 전 “가을에는 손톱 발톱이 다 먹는다” 라는 속담을 알게 됐다. 가을에는 손톱이나 발톱까지도 먹을 것을 찾는다는 의미로, 가을철에 당기는 입맛을 표현한 것이다. 

천고마비라고 하지만, 익어가는 것들 때문에 인간의 식욕 또한 왕성해지지 않을 도리가 없다. “가을 식은 밥이 봄 양식이다” 라는 속담도 있다. 

가을에는 먹을 것이 흔하지만, 이른 봄에는 그것이 귀중한 양식이 될 터이니 뒷날을 위해 절약하라는 말이다. 당장의 탐욕을 경계하라는 가을의 가르침이다.

밤에 밖에 나와 비 내리는 광경을 지켜보았다. 지금도 여름 것은 가을 것이 되기 위해 부단히 무르익고 있을 것이다.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며칠 전과는 다른 냄새와 질감이 느껴진다. 오전에 만난 아이 엄마의 말처럼, 오늘 내리는 비는 가을비다. 

슬그머니 찾아왔다가 한눈파는 사이에 사방을 붉게 물들이는 가을비다. 가을이 오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이, 가을이 왔다.

 
 

  지금...이 순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한민국의 자유

우크라이나 전쟁과 대한민국의 자유 같은 민족의 뿌리를 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왜 이렇게 적대적인 관계가 되었을까요? 한민족이 고구려, 백제, 신라로 나누어졌듯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밸라루스는 키에프 공국이란 같은 뿌리에서 갈라진 나라들입니다. 키에프 공국의 수도 키에프는 현재 우크라이나의 수도입니다 같은 뿌리 국가이기에 이 3개 나라 언어는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서로 소통될 정도…

   탈북자가 처음 겪는 한국 생활

탈북자가 처음 겪는 한국 생활 백년이 떨어진 곳에서 백년을 앞선 곳으로 왔다. 나는 지옥에서 천국으로 들어섰다. 북한에서 꿈꾸던 사회주의, 공산주의는 대한민국에 있었다. 대한민국은 천국(天國)이다. 진실이 하나도 없는 곳에서 거짓을 읽으며 살아온 것으로 해서 세상을 내 눈으로 직접 느껴보기 전에는 절대 감정 표시를 잘하지 않는 나는, 그 때 이곳이 우리를 받아주는 조국이라는 감동 속에서만 가슴이 울렁거렸다. 비행기에서…

   구들목

구들목 - 박남규 시인 검정 이불 껍데기는 광목이었다. 무명 솜이 따뜻하게 속을 채우고 있었지. 온 식구가 그 이불 하나로 덮었으니 방바닥만큼 넓었다. 차가워지는 겨울이면 이불은 방바닥 온기를 지키느라 낮에도 바닥을 품고 있었다. 아랫목은 뚜껑 덮인 밥그릇이 온기를 안고 숨어있었다. 오포 소리가 날즈음, 밥알 거죽에 거뭇한 줄이 있는 보리밥, 그 뚜껑을 열면 반갑다는 듯 주루르 눈물을 흘렸다. 호호 불며 일하던 손…

   아버지의 태도

아버지의 태도 아래의 글은 감동적인 실화로서 서른이 넘도록 취직을 못 한 아들이 어느날 어머니의 외출로 아버지와 부자간 소주한잔 하자면서 음식을 주문하면서 일어났던 사건에 관한 것으로서 ‘배달 중 넘어져서 음식이 섞여서 옴’이란 제목으로 SNS에 올려 화제가 되었다. 나는 서른이 다 되어가는 취업 준비생이다. 요즘 코로나 상황이라서 그냥 부모님께 뭐라도 하는 것을 보여주려 도서관에 매일 출근 도장을 찍는다. 5시쯤 집에 들어가…

   “평화는 그냥오지않는다”

*평화는 그냥오지않는다* -모윤숙- 산 옆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워있는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누른 유니폼 햇빛에 반짝이는 어깨의 표지 그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소위였고나 가슴에선 아직도 더운 피가 뿜어 나온다. 장미 냄새보다 더 짙은 피의 향기여! 엎드려 그 젊은 주검을 통곡하며 나는 듣노라! 그대가 주고 간 마지막 말을. 나는 죽었노…

   소천

새벽 2시15분에 목이 말라 잠이 깨어, 혹사라도 하는 마음으로 원탁방을 보았는데, 윤유경 이사장님의 김경일 목사님 소천 소식을 보았다. 어제 아내와 회복을 위해 몇차례 기도하였는데, 그것은 내 시간 속의 기도였고, 하나님의 시간은 아니었나 보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이 서로 사귀는 것은 좋아서 가 아니라 고독이 두려워서이다.”라고 했고, 헤르만 헤세는 “인생이란 고독한 것이다. 아무도 타인을 모른다. 모두가 외톨이다” 라고 했다.…

   <가을비 소고>

&lt;가을비 소고&gt; -오은 시인-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길을 걷다 아이가 엄마에게 하는 말을 듣는다. 우산 밖으로 새어 나오는 경쾌한 목소리다. “엄마, 지금 오는 비는 여름비야, 가을비야?” 질문을 들은 엄마의 우산이 앞뒤로 펄럭인다. 아마도 아이의 급작스러운 질문에 당황했을 것이다. 여름비와 가을비란 단어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했을지도 모른다. 나는 여름비라고 생각했다. 비에도 특유의 냄새가 있는데, 오늘의 …

   

~이해인 수녀 시~ 한순간을 만났어도 잊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매순간을 만났어도 잊고 지내는 사람이 있다. 내가 필요로 할 때, 날 찾는 사람도 있고,내가 필요로 할 때,곁에 없는 사람도 있다. 내가 좋은 날에 함께 했던 사람도 있고, 내가 힘들 때 나를 떠난 사람도 있다. 사람의 관계란 우연히 만나 관심을 가지면 인연이 되고,공을 들이면 필연이 된다. 얼굴이 먼저 떠오르면 보고싶은 사람이고,이름이 먼저 떠오르면 잊을수 없…

   사진은 팔과 다리가 없는 ...
"복음의 능력" 사진은 팔과 다리가 없는 닉 부이치치(Nick Vusivic)형제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대통령에게 복음을 전하고 대통령이 무릎을 꿇고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하는 장면 입니다(2019년). 닉을 통해~~ 예수를 영접한 헝거리 대통령은 2021년에는 성명을 통해 헝가리에서 트랜스젠더 광기를 공개적으로 금지했습니다. 복음은 100%하…
   There is an old brick...
There is an old brick at the corner of a park in Georgia... 조지아주에 있는 어느 한 공원 모퉁이에 오래된 벽돌 한개가 있네 ...
   오늘은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입니다.
오늘은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입니다. 매달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모임에 참석해 보면 용사분들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MIA (Missing In Action) Table을 정성 들여 준비하는 것이라 합니다. 흰색의 식탁보는 국가의 요청에 기꺼이 응한 군인들의 순수한 의도를 상징하고 빨간 장미는 군인들의 희생으로 흘린 피를 빈 접시의 레몬은 가족의 품으…
   <코로나19로 악화되는 Z세대의 ‘주인공 증..

&lt;코로나19로 악화되는 Z세대의 ‘주인공 증후군’&gt; -윤희영 에디터- “커피 전문점에 앉아 있다. 커피를 홀짝이며(sip coffee) 노트북에 무언가를 입력하고(type on their laptop) 있다. 바빠 보이려고 애를 쓴다(try their best to look busy). 주위의 모든 시선을 의식한다(feel the eyes of everyone around them). 자신을 멋있다고 생각하리라 착각한다.” ‘주연(主演) 증후군’ 또는 ‘주인공 증후군’으로 일컬어지는 현상(phenomenon referred to as ‘Main Character Syn…

   <사랑과 권력은 저축하지 마라>

&lt;사랑과 권력은 저축하지 마라&gt; 권력의 무정함을 달래는 것이 사랑이며, 권력의 중독을 막는 것이 겸손이다. 사랑에는 파멸이 없지만, 권력에는 자기 파멸이 있다. 권력을 없을 때도 베풀고, 권력을 가질 때 더 베풀어라. 꽃이 시들기 전에 꽃을 보내라. 그 사람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권력을 가질 때 선한 일에 영향력을 펼쳐라. 그러면 세상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변한다. 내가 변화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한비자는 말한다…

   <한없이 슬프고 외로운 영혼에게>..
이런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가슴에 꿈을 품고 있는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비록 실패와 낙심으로 힘들어 해도 곧 일어나 꿈을 향해 힘차게 달려갈테니까요. 그 마음이 진실한 사람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비록 손해를 보고 답답할 것 같아도 그 마음의 진실로 곧 모든 사람들이 그를 신뢰하게 될테니까요. 그 손길이 부…
   곧 다가올 미래

⚘미래 예측 - 구글 번역문 제목: 내일을 환영한다 얼마나 재미있는 읽을거리와 매우 논리적인 예언이 있는가. 20년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 첫 번째 자동차 중 몇 대가 전기 자동차라니 우습군. 완전 동그라미 쳐놨어. 우리들 중 많은 사람들은 변화를 보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아이들과 손자들은 아마 그렇게 할 것이다. 1- 기본 엔진 자동차 수리점은 사라진다. 그 이유를 알기 위해 계속 읽으세…

 1  2  3  맨끝





Donation

678-978-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