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갚을 수 없는 큰 사랑
우렁이는 자기 몸 안에
40~100개의 알을 낳는데,
그 알에서 태어난 새끼들은 제 어미의 살을
파먹으며 성장한다고 합니다.
어미 우렁이가 한 점의 살도 남김없이
새끼들에게 다 내어주면 어미의 남은
빈 껍데기는 흐르는 물길에 둥둥 떠 내려갑니다.
그와 반대로 가물치는 수 천 개의 알을 낳은 후
바로 시력을 잃게 되는데,
알에서 부화하여 나온 수천 마리의 새끼들이
눈먼 어미가 굶어 죽지 않도록 한 마리씩
자진하여 어미 입으로 들어가
어미의 굶주린 배를 채워주며
어미의 생명을 연장해 준다고 합니다.
그렇게 새끼들의 희생에 의존하다
어미 가물치가 눈을 다시 회복할 때쯤이면
대부분의 새끼 가물치가 사라지고
10%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물치를 ‘효자 물고기’라고 합니다.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는 우렁이처럼
부모의 사랑을 받고 살아왔으면서도,
가물치와 같은 효심을 과연 얼마만큼 가지고
있는지 뒤돌아보게 됩니다.
우렁이와 같은 자식에 대한 희생
가물치와 같은 부모님께 대한 효도.
나는 가물치만도 못한 자가 아닌지?
하나님의 큰 사랑과 은혜.
나를 구원하고 살리시려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어주신 십자가의 사랑.
갚아도 갚아도 평생 다 갚을 수 없는 그 큰 사랑
그 은혜의 빚진 자 된 나는
오늘 지금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롬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