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애틀랜타 총영사관(김희범 총영사)이 주최하고 애틀랜타 대한민국 영화제 조직위원회(오유제 위원장)와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가 공동주관으로 지난 9월20일 막을 올린 제2회 AKFF는 28일까지 총 6개 극장에서 18편의 한국 장편영화와 3편의 미주한인 제작 장편영화가 상영됐다.
특별히 올해 영화제는 작년과 달리 9월22일(일) 라그랜지 다운타운과 10월19일(토) 스와니 시청앞 광장에서 야외행사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19일 스와니 시청 앞 타운센터 공원에서 열린 마지막 축제는 오후 1시 주요 인사들의 리본 커팅과 비빔밥 시연으로 시작해, 태권도 시범, 각종 댄스 및 무용 공연, 각설이 공연, 애완동물 경연, ‘애틀랜타 갓 탤런트’ 경연대회 등이 무대에서 펼쳐졌다.
같은 시간 공원에서는 투호, 제기차기, 널뛰기, 윷놀이, 박 터뜨리기, 바람개비 만들이, 김치 경연대회, 라면 맛있게 끓이기 대회 등이 열렸다.
볼거리와 먹거리, 전통 문화 체험의 장이 함께 했던 이날 대축제에는 로버트 우달 연방하원의원, 샬롯 내쉬 귀넷카운티 의장, 린 라일리 주하원의원, 지미 버넷 스와니 시장, 닉 마시노 귀넷상공회의소 경제개발 부의장, 유복렬 부총영사, 은종국 CBMC 미주총회장, 등이 리본 커팅에 참석했다. 또한 홈디포, 귀넷 메디컬센터, 노아은행 등 후원사 대표들도 동참했다.
우달 의원은 축사에서 “시, 카운티, 연방정부까지 이렇게 다양한 레벨의 선출직 인사들, 그리고 민간기업의 대표들과 한국정부의 대표까지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라며 한인들의 축제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발전되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실시된 애틀랜타 갓 탤런트 춤-노래 경연대회의 우승은 댄스그룹인 ‘아저씨’ 팀이 차지했으며, 김치경연대회에서는 박화자씨 그리고 라면 맛있게 끓이기 대회에서는 윤영미씨가 각각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
우천에도 불구하고 진행된 이날 행사는 역대 코리안 페스티벌 보다 더 많은 미국인 참가자가 늘어나 의미를 더했다.
라면 맛있게 끓이기 대회의 경우에는 참가자 9명 중 3명이 미국인이었고, 김치경연대회에서도 시식과 심사에 참여하기 위해 미국인들이 몰려들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애틀랜타 갓 탤런트 경연대회도 한인을 포함한 다민족 팀이 다수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제측에서 마련한 한국단편영화상영부스 2곳에서는 한국 단편영화 9편과 한반도 안보에 대한 홍보영상 3편이 상영돼 축제 참가자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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